고금리와 거래부진에 주택시장 불안, 서울 아파트 갭투자 '뚝'

아파트 매매 거래량


현재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8개월 만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최저치를 기록하며 갭투자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시장에서는 갭투자가 줄어들고 있으며, 전체적인 투자심리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택시장 부진 속, 갭투자 급감에 시선 집중


부동산 시장에서의 뚜렷한 거래부진으로 10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축이 얼마나 위축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거래량의 뚜렷한 감소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10월 거래량이 두드러지게 감소하며 시장의 흐름을 반전시켰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월 대비 22.4% 감소한 2983건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 역시 18.2%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최대 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거래량은 한 자릿수로 떨어져 시장의 양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 회전율의 하락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3.04%로 기록되어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작년에 기록된 2.28%에 이어 더욱 낮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회전율의 하락은 거래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시장의 심각한 여파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대출 문턱의 영향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상품 판매가 9월에 종료되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아파트값이 단기 전고점의 90% 선까지 회복되면서 매수심리가 크게 꺾이고 있습니다.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추지 않고 유지하면서 거래가 끊기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갭투자 비율 급감, 시세 차익의 사라진 기대감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는 전세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10월 갭투자 건수가 작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214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갭투자 비율은 5%로,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전세에 대한 투자심리의 급격한 하락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집중되던 갭투자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거래 가뭄 속에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주 5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되며 투자심리가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갭투자를 하는 근본 이유인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확 줄었다"며 "기준금리 인하나 정부의 정책 변화 등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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