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2024년 연말에도 미국 주식 거래대금 최대치 돌파… 국내 정치 불안에도 불구하고 증가

 

뉴욕증권 거래소

서학개미, 2024년 연말 미국 주식 거래대금 '사상 최대'

2024년 12월, 서학개미들이 다시 한 번 미국 주식 시장에서 큰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한 달 동안의 미국 주식 매수 및 매도 거래대금이 95조 원에 달하며, 이전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한 것입니다. 특히, 국내 정치 불안과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증시의 호조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12월 거래대금, 전월 대비 4.2% 증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의 미국 주식 매수결제액과 매도결제액을 합한 총 거래대금은 약 661억 7천7백86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11월 거래대금 634억 9천5백26만 달러를 4.2% 초과하는 수치로, 새로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원화 환산 기준으로는 약 94조 9천2백69억 원에 달하며, 전월보다 7.3% 증가한 수치입니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기,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뚝심'

2024년 12월에는 국내 정치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며, 비싼 '달러값'을 지불하고도 미국 주식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증시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키움증권의 안영준 연구원은 "2024년 전체 해외 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의 증가율은 이를 상회하는 87%를 기록했다"며, 미국 주식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투자 선호가 여전함을 강조했습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가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기는 단지 직접 주식 거래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펀드 시장에서도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1월 3일 기준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한 주 동안 1천3백3억 원 증가했으며, 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424억 원 감소와 대비되는 수치입니다. 특히,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는 1조 2천6십1억 원이 이탈하는 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증시 대기성 자금의 증가

2024년 초,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크게 증가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2024년 1월 2일 기준으로 투자자 예탁금은 약 57조 5백83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2023년 12월 26일의 52조 5천9백60억 원보다 4조 4천억 원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코스피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과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결론

2024년 12월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은 예상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미국 증시의 호조와 국내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또한, 펀드 시장과 증시 대기성 자금의 변화는 향후 투자 트렌드를 예고하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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