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 만에 원금 회복 성공…8만전자 도전

 

메리츠증권 전망, 2분기부터 삼성전자 수익성 급증 예상

한국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가 드디어 3년 만에 원금 회복에 성공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8만전자'를 눈앞에 두고 있어, 개미들 사이에서는 기쁨의 환호가 울려 퍼지고 있다.


신고가 랠리, 개인 투자자들 '환호'

지난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4% 상승한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8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8만전자'에 도전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뤄졌다. 개인 투자자들이 2조197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32억원, 1조2042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 전망, 8만원 돌파 기대감

지난해 초에는 5만원대에 머물던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 감산 효과 등으로 상반기에 꾸준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6만5000∼7만3000원대에서 움직이며 횡보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전망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 이어 52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넘어서기는 2021년 12월 28일 이후입니다.


박스권에서 벗어난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주주들의 반응도 비명에서 환호로 전환되었습니다. 네이버 종목토론실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는 2차전지가 아닌 반도체의 시간이다", "드디어 3년만에 원금 회복 성공" 등의 긍정적인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증권가 전망,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 전망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전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메리츠증권 연구원 김선우는 "삼성전자는 최근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디램(DRAM) 감산폭을 줄여 나가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감산폭 축소에서 오는 고정비 분배,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온디바이스 AI로 다양한 수요 선점

올해에는 온디바이스 AI와 관련된 수요 증가와 업황 회복 기대감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을 주도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동원 KB증권은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PC,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등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며 맞춤 제작된 AI 칩 수요도 동시에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새해 첫 거래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으로 보아, 삼성전자의 8만전자 돌파가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뉴욕증시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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