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찰된 NXC 2차 입찰, 국내 수요 난항과 외국인 투자자의 기회

이번 유찰된 NXC 지분에 대한 2차 입찰 결과에 관심이 집중



유찰의 이유와 2차 입찰의 전망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유족이 물납한 NXC 지분 29%는 1차 입찰에서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는 지분의 경영권과 의결권이 없는데다, 4조7000억원이라는 높은 가격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해당 지분을 매입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2차 입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차 입찰 결과 발표는 29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 텐센트와 사우디 PIF의 관심


이번 유찰된 NXC 지분에 대한 인수 후보로는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사인 텐센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거론되고 있다. 텐센트는 국내 대표 게임사인 크래프톤과 넷마블을 보유한 주요 투자자로, 국내 중소형 게임사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NXC 경영권 매각 시에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었다.


사우디 PIF는 이미 넥슨의 4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엔씨소프트와의 지분 격차도 크지 않다. 또한, 엔씨소프트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어 게임 업계에서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이들이 유찰된 NXC 지분을 획득하면 넥슨의 2대 주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영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요 난항과 해외 투자자의 참여 가능성


국내에서는 유찰된 NXC 지분의 매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매포털 온비드에 따르면 국유재산 입찰 참가자 준수 규칙 상 자격 제한이 없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외국인 역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국내 수요보다는 해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유족이 물납한 NXC 지분 2차 입찰은 국내 수요의 어려움과 함께 중국의 텐센트와 사우디 PIF 등의 해외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발표될 2차 입찰 결과는 게임 업계와 투자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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