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성장,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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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20조원 규모로 성장


2022년 말에는 78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2023년에 들어 120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위권 자산운용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년 ETF 시장에서의 중소형 자산운용사 경쟁


올해 ETF 시장에서는 업계 최상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에서는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특히 두 배 이상이 불어난 2조8487억원의 ETF 순자산액으로 순위를 1년 만에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채권형 ETF로 인한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부상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한화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채권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었다. 이로써 두 운용사는 순위 역전의 성과를 거두게 되었으며,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작년 대비 3 배 수준으로 성장한 2조5582억원의 ETF 순자산으로 순위를 8위에서 7위로 올려 성공을 거두었다.


테마 ETF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의 확대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ETF사업본부를 신설한 후 올해 25개의 ETF를 신규 상장시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중에는 국내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ARIRANG K방산Fn'과 일본 반도체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등이 있다. 또한, 'ARIRANG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를 비롯한 채권형 ETF 라인업도 확대되어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성공적인 월배당 시리즈


신한자산운용의 월배당 시리즈는 지난 5일 기준으로 순자산 5000억을 돌파했다. 이 시리즈는 미국 다우존스와 S&P500을 중심으로 한 투자로 개인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망: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성장세 지속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면서 아직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강세가 두드러지지만,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내년에도 추가적인 지각변동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로써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은 더욱 높은 점유율을 목표로 한 경쟁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동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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