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4년부터 다태아 출생가정에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지원

 


서울시, 2024년부터 다태아 출생가정에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지원


서울시가 오는 2024년부터 다태아 출생하는 가정에게 무료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을 제공한다. 이로써 다태아 출생가정은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등 최대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정책은 오세훈표 저출생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서울시는 손해보험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3년 동안 10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쌍둥이 출산 증가, 안전망 마련


결혼 시기의 지연과 난임시술로 인한 다태아 출산 증가로 고려된 이 정책은 다태아 출생아의 특별한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까지 다태아 출생률은 5.8%로 상승하고 있으며, 저체중 및 조기분만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가정에게 보장되는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혜택의 대상과 내용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된 다태아 출생아라면 누구나 신청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보장 기간은 출생일로부터 2년이며,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화상 수술비, 상해 및 질병 치료 입원비, 암 진단비 등 17개의 항목이 포함된다. 이미 기존에 가입한 보험과 중복 보장되어 가정의 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다.


서비스 이용과 청구 방법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신청 절차가 필요 없다.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누리집(https://umppa.seoul.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험금 청구는 출생아의 법정 대리인이 청구서 및 구비 서류를 갖춘 후 메리츠화재보험의 웹사이트(https://mbi.seoul.insboon.com) 또는 QR 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메리츠화재보험 고객센터(1522-6545)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입과 전출에 대한 안내


서울시로 전입하는 다태아는 자동으로 가입 대상이 되지만, 반대로 서울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는 경우에는 자동 해지된다. 따라서 가정이 이동하는 경우에는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김선순은 "초저출생 사회에서 결혼 연령의 증가와 난임시술 증가로 인한 다태아 출생률 상승으로 양육 가정의 어려움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을 통해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두배의 탄생 기쁨과 축복을 가족에게 선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태아 출생가정은 오는 해부터 더 나은 안전망을 바탕으로 출산과 양육에 더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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