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vs HD현대중공업, KDDX 차세대 호위함 경쟁전 불꽃 튀나?

KDDX 호위함 수주 경쟁


"보안 감점 논란, HD현대중공업의 입장은?"

"한화오션, 본계약 절차에 들어가며 포부 피력"

"국방산업의 중요성 강조, 방산기업의 역할은?"


한화오션은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수주를 위한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법적 논란으로 인해 본계약 절차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HD현대중공업이 제기한 차기 호위함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과 관련하여, 지난 10일 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전에 HD현대중공업은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건조사업 우선협상 대상에서 탈락한 후 이의를 제기하였습니다. 


우선협상 대상 탈락은 보안 감점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2014년 해당 사업과 관련한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하고 보관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입찰에서 1.8점의 보안 감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HD현대중공업의 최종 점수는 91.7433점으로, 한화오션의 91.8855점을 밀어내며 1위를 놓쳤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점수에서는 경쟁사를 크게 앞섰지만 보안사고 감점으로 인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감점 조항이 HD현대중공업에만 적용되었다는 입장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감점 조항을 뒤집을 기회를 잃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불합리한 현행 보안사고 감점 기준이 계속 적용될 경우 공정한 경쟁이 저해돼 우리 방위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계획은 종합적으로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오션은 본계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본계약은 인도 날짜와 작업 시작, 요구사항 등을 서로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체결됩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정당한 입찰을 통한 결과와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며 "최대한 이른 시간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그간 건조하며 쌓은 함정 건조 역량을 활용해 울산급 호위함 배치3(Batch III)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화오션은 "방위 산업은 국토 방위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사업인 만큼 신뢰와 도덕성이 중요한 핵심 가치 사업이다"며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국익과 우방의 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경쟁과 법적 과정을 통해 한국의 방위산업이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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